사진은 단순한 이미지 그 이상이다. 가족 모임, 여행 추억, 손주의 웃음, 반려동물의 일상까지 모든 순간이 스마트폰 속에 저장된다. 그런데 어느 날, 실수로 사진을 삭제해 버리면 당황스럽고 속상한 마음이 앞서기 마련이다. 특히 어르신은 작은 버튼을 잘못 눌러 사진이 사라지는 경험을 종종 겪게 되며, “사진이 다 날아갔어요. 복구 못하나요?”라고 묻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도 최근 갤럭시와 아이폰 스마트폰에는 사진을 삭제해도 일정 기간 복구할 수 있는 ‘휴지통’ 기능이 기본 탑재되어 있다.
이 글은 70대 이상 어르신이 실수로 삭제한 사진을 스마트폰에서 스스로 복원할 수 있도록 갤럭시와 아이폰의 실제 화면 흐름을 기준으로 복원법을 차근차근 안내한다. 복잡한 설명 없이, 한 번 따라만 해도 소중한 사진을 다시 찾을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갤러리 앱의 ‘휴지통’ 기능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어르신은 대부분 기본으로 설치된 ‘갤러리’ 앱을 이용한다. 이 앱에는 사진을 삭제하더라도 30일 동안 보관되는 ‘휴지통’ 기능이 포함되어 있다. 복구하려면 먼저 갤러리 앱을 실행하고, 오른쪽 아래에 있는 ‘≡’ 또는 ‘더 보기’ 메뉴를 누른다. 그 안에 ‘휴지통’이라는 항목이 있으며, 여기를 누르면 삭제된 사진들이 날짜별로 보인다. 복원하고 싶은 사진을 길게 눌러 선택한 후, 화면 하단의 ‘복원’ 버튼을 누르면 원래의 위치로 되돌릴 수 있다. 이 기능은 자동 활성화되어 있어 별도 설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휴지통 설정이 꺼져 있다면?
만약 ‘휴지통’이 보이지 않는다면 갤럭시 갤러리 앱의 휴지통 기능이 꺼져 있는 경우일 수 있다. 이럴 때는 ‘갤러리 > 더 보기 > 설정 > 휴지통’ 항목을 찾아 ‘사용’으로 켜주면 된다. 이 설정을 켜면 이후 삭제된 사진은 30일간 자동 보관된다. 단, 휴지통 기능이 꺼져 있었을 때 삭제한 사진은 복구가 불가능하므로, 앞으로는 항상 휴지통 기능을 켜두는 것이 중요하다. 어르신은 자녀나 이웃의 도움을 받아 이 설정을 한 번 점검해 두면, 실수로 삭제하더라도 안심할 수 있다. 또한, 복구한 사진은 다시 갤러리 앨범에서 정상적으로 볼 수 있다.
아이폰 사용자: ‘최근 삭제됨’ 앨범 활용하기
아이폰을 사용하는 어르신이라면 기본 ‘사진’ 앱을 실행한 뒤, 하단의 ‘앨범’을 누르면 ‘최근 삭제됨’이라는 앨범이 보인다. 이곳에는 삭제된 사진과 동영상이 30일 동안 자동 보관되며, 일자가 지나면 완전히 삭제된다. 복원하려면 해당 앨범을 열고, 원하는 사진을 선택한 다음 ‘복구’를 누르면 원래 위치로 되돌아간다. 사진을 여러 장 선택해 한꺼번에 복원할 수도 있다. 이 기능은 특별히 설정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작동되므로, 어르신은 실수로 삭제했을 때 가장 먼저 ‘최근 삭제됨’ 앨범을 확인하면 된다.
아이폰: 얼굴 인식 또는 암호 입력 필요할 수 있음
최근 아이폰 운영체제에서는 ‘최근 삭제됨’ 앨범을 열기 위해 얼굴 인식(Face ID)이나 암호 입력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는 보안 강화를 위한 기능이며, 본인이 사용하는 기기라면 잠깐의 인증만으로 접근할 수 있다. 어르신이 암호를 잊었다면 자녀에게 도움을 받거나, 설정에서 암호 재설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복원 후에는 해당 사진이 다시 카메라 롤이나 원래 앨범에 자동으로 돌아가며, 다른 앱에서 열람하거나 공유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이처럼 아이폰도 사진 복원이 매우 직관적이고 안전하게 되어 있다.
구글 포토를 사용하는 경우: 클라우드 복구
갤럭시나 아이폰 모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글 포토(Google Photos)’ 앱을 사용하는 경우, 삭제된 사진이 구글 클라우드에 남아 있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앱을 실행한 뒤, 왼쪽 상단 메뉴에서 ‘휴지통’을 누르면 최근 60일간 삭제된 사진이 표시된다. 복원하려면 사진을 선택하고 ‘복원’ 버튼을 누르면 구글 포토 내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다. 단, 구글 포토에서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진이 완전히 삭제되므로, 삭제 후 가능한 한 빨리 복구 시도를 하는 것이 좋다. 구글 포토를 사용하는 경우, 기기 교체 시에도 사진을 그대로 복원할 수 있어 유용하다.
복원한 사진은 다시 백업해 두는 습관 들이기
한 번 복구한 사진이라도 다시 실수로 지우지 않도록, 복원 후에는 클라우드에 백업하거나 외부 저장소로 옮겨두는 습관이 중요하다. 구글 포토, 삼성 클라우드, 아이클라우드 등은 모두 일정 용량까지 무료로 사진 백업을 지원하므로, 어르신은 앱을 한 번 설치하고 설정해 두기만 하면 된다. 또한 중요한 사진은 USB 메모리나 외장 하드에 복사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은 한 번 사라지면 되돌리기 어려운 만큼, 미리 대비하고 관리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자녀와 함께 정기적으로 사진 정리 시간을 가지는 것도 추천된다.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실수로 삭제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중요한 것은 실수 후 당황하지 않고, 기기의 ‘휴지통’ 기능이나 클라우드 앱의 복구 기능을 활용해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어르신이 이러한 기능을 미리 알고 익혀두면, 갑작스러운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대응할 수 있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추억과 감정을 담은 공간이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지키는 데 필요한 기술도 함께 익혀두는 것이 좋다. 오늘따라 한 번만 연습해 보면, 다음부터는 스스로 사진을 복구할 수 있게 된다.
사진을 지키는 습관은 결국 소중한 기억 약속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다. 디지털 기술을 익히는 따뜻한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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