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는 어르신 중에는 “도서관에 가면 내가 원하는 책이 없을까 봐 걱정돼요”라고 말하는 분이 많다. 또 어떤 분은 “책을 빌리고 싶지만 어디에 반납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어”라고 말하곤 한다. 사실 지금은 굳이 도서관까지 가지 않아도 스마트폰만 있으면 책을 예약하고, 대출 중인지 확인하고, 연장까지도 가능한 시대다. 도서관마다 전용 앱이나 통합 도서관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누구든지 편하게 책을 찾고 이용할 수 있다.
이 글은 70대 이상 어르신이 스마트폰을 이용해 도서관 책을 예약하고 반납까지 완결하는 실질적인 안내서다. 한 번만 익혀두면, 다음부터는 자녀 도움 없이 원하는 책을 스스로 빌리고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 폰에 도서관 앱 설치부터 시작하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해당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앱을 설치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공공도서관은 ‘서울시 도서관’, ‘경기도 사이버도서관’, ‘책이 음’, ‘리브로 피아’ 같은 앱을 사용한다. 자신이 다니는 도서관 이름을 앱스토어 또는 플레이스토어에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서울시민이라면 ‘서울도서관’ 앱을 설치하면 되고, 전국 어디서든 통합 도서 관리 시스템인 ‘책이 음’ 앱도 사용할 수 있다. 앱을 설치한 뒤에는 회원가입 또는 도서관 회원 번호로 로그인하면 본격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스마트 폰에서 도서 검색과 예약하는 방법
앱에 로그인한 뒤 가장 먼저 할 일은 원하는 책을 검색하는 것이다. 검색창에 책 제목이나 저자 이름을 입력하면, 그 도서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 대출 가능 여부까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원하는 책이 ‘대출 가능’ 상태라면 즉시 예약 신청이 가능하며, ‘대출 중’이라면 예약 대기 걸기를 할 수 있다. 어르신은 원하는 책을 찾은 후, ‘예약하기’ 또는 ‘희망 도서 신청’ 버튼을 누르면 되고, 예약 완료 시 문자 알림 또는 앱 알림으로 수령 가능 시점이 안내된다. 책이 준비되면 보통 3일 이내에 수령하러 오라는 알림이 온다.
스마트 폰으로 예약한 책 수령하는 방법
책이 준비되었다는 알림을 받으면, 지정된 도서관에 방문해 대출 데스크나 무인 대출기에서 수령하면 된다. 많은 도서관에서는 회원증 또는 앱 QR코드만 있으면 자동 대출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에서 도서관 앱을 열고 ‘회원증 보기’ 메뉴를 누르면 바코드나 QR코드가 뜨고, 이를 기계에 인식시키면 예약한 책이 자동으로 인식된다. 어르신이 자주 가는 도서관에 무인 대출기가 있다면, 대기 없이 빠르게 수령이 가능하다. 만약 기계 사용이 어려우면 데스크에 직원에게 예약한 책 제목을 말하면 손쉽게 도와준다.
반납은 어디서, 어떻게 하나요?
책 반납은 대부분의 경우 무인 반납함 또는 도서관 입구의 반납 기계에서 할 수 있다. 반납할 책을 정리한 뒤, 지정된 반납함에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처리되며, 영수증이나 반납 확인 문자를 통해 반납 여부를 알 수 있다. 일부 도서관에서는 스마트폰으로 반납 예약 후 방문 시간 선택도 가능해 혼잡한 시간을 피할 수 있다. 또한 ‘리브로 피아’나 ‘책이 음’ 앱에서는 책 반납 마감일을 확인하거나, 반납 연장 요청도 스마트폰에서 바로 가능하다. 어르신은 반납일이 다가올 때 알림을 받고, 연장 또는 반납 중 어떤 선택을 할지 손쉽게 정할 수 있다.
스마트 폰으로 전자책과 듣는 책도 함께 이용하기
요즘 도서관 앱에서는 종이책만 아니라 전자책과 듣는 책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경기도 사이버도서관’ 앱이나 ‘서울시 전자도서관’ 앱을 통해 로그인하면 스마트폰에서 바로 책을 읽거나, 듣는 책을 들을 수 있다. 어르신이 작은 글씨를 보기 어렵거나, 눈이 피로할 때는 듣는 책을 활용하면 부담 없이 독서를 이어갈 수 있다. 전자책은 다운로드 후 오프라인에서도 이용할 수 있으며, 기기 하나로 언제 어디서든 도서관을 품에 안고 다니는 효과가 있다. 단, 대출 가능 권수나 기간은 종이책과 다르니 앱에서 확인하고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복 사용을 위한 팁
처음 앱을 설치하고 로그인하는 것이 어르신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일 수 있다. 이럴 땐 자녀나 이웃에게 회원가입, 비밀번호 저장, 앱 바로가기 만들기까지만 도와달라고 부탁하자. 이후에는 앱에 로그인만 하면 원하는 책을 검색하고 예약할 수 있으니 어렵지 않다. 자주 읽는 책의 주제(건강, 요리, 역사 등)를 미리 메모해 두고, 앱에서 검색해 보는 연습 하면 매번 제목을 몰라도 책을 찾기 쉽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반복해서 예약-수령-반납의 과정을 해보면, 자연스럽게 손에 익게 된다.
스마트 폰 책 읽는 습관으로 삶의 질을 높이자
도서관을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단지 기술을 익히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이는 어르신이 스스로 정보에 접근하고, 배우고, 즐기는 능력을 키운다는 뜻이다. 책을 읽는 습관은 인지 능력 향상, 기억력 유지, 정서 안정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또한 도서관 앱을 익히고 이용하는 과정을 통해 스마트폰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올라간다. 정보는 머릿속에 담는 것이 아니라, 손 안의 기기 안에 연결하는 시대다. 이제는 도서관에 직접 가는 것이 아니라, 도서관을 스마트폰 안에 들고 다니며 삶의 폭을 넓히는 것이 어르신 디지털 생활의 새로운 일상이다. 스마트폰 도서관 이용은 어르신의 정보 격차를 줄이고, 스스로 배우는 힘을 기르는 첫걸음이다. 특히 정기적인 독서는 우울감과 외로움을 완화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책은 언제나 우리 곁에 있었지만, 이제는 그것을 더 쉽게, 더 가까이, 더 자주 만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게다가 도서관 앱은 책만 아니라 행사 신청, 책 큐레이션, 독서 모임 정보까지 제공한다. 어르신은 책을 통해 단순한 지식 습득을 넘어, 사람들과 연결되고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는 기회까지 가질 수 있다. 스마트폰 하나로 도서관 문을 열 수 있다는 사실은, 디지털이 어르신에게 주는 가장 따뜻한 선물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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