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쓰지 않는 물건이 생기면 가까운 벼룩시장이나 동네 게시판에 붙여서 팔았다. 요즘은 그런 일도 스마트폰 하나로 할 수 있는 시대다. 특히 당근마켓이나 중고 나라 같은 앱은 집 안에 있는 물건을 쉽게 팔 수 있고,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살 수도 있는 디지털 장터다. 그런데 어르신 중에서는 "앱이 복잡해서 뭐가 뭔지 모르겠어", "사기당하는 거 아닐까?"라는 걱정 때문에 이용을 꺼리는 분들이 많다. 실제로는 몇 가지 기본 원칙과 사용법만 익히면, 당근마켓이나 중고 나라를 안전하고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 글은 70대 이상 어르신이 스마트폰으로 중고 물건을 사고파는 전 과정을 안내하는 디지털 시장 사용 설명서다.
디지털 중고 거래가 어르신에게 좋은 이유
디지털 시장은 단순히 중고 물건을 사고파는 공간을 넘어서, 어르신의 생활에 여러 면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집 안에 안 쓰는 물건을 처분하며 공간을 정리할 수 있고, 필요했던 생활용품이나 가전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어르신이 직접 가격을 정하고, 물건을 소개하고, 대화를 통해 거래를 마무리하는 과정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 대한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게다가 같은 지역에 사는 이웃과 연결되는 특성 때문에 고립감을 줄이고 사회적 연결감을 느낄 수 있는 효과도 있다. 단순히 돈을 절약하는 것을 넘어, 생활의 활력을 주는 도구가 될 수 있다.
스마트 폰 당근마켓 앱 설치 및 가입 방법
당근마켓을 사용하려면 먼저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해야 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당근마켓’을 검색해 설치한 후, 전화번호 인증을 통해 간단하게 회원가입을 할 수 있다. 회원가입 후에는 현재 위치를 설정하는데, 이는 거래 지역을 설정하기 위한 필수 단계다. 당근마켓은 ‘우리 동네 중고 거래’ 앱이기 때문에 가까운 사람들끼리만 거래가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서울 은평구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가입하면, 인근 5km 반경에 있는 사람들과만 거래할 수 있다. 위치 인증은 GPS로 자동으로 이루어지며, 이후 앱 화면에 다양한 물건들이 나타난다.
스마트 폰으로 물건 올리는 방법(판매하기)
당근마켓에서 물건을 팔고 싶다면, 앱 하단의 ‘+’ 버튼 또는 ‘글쓰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 판매할 물건의 사진을 찍어 올리고, 제목, 설명, 가격을 입력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예를 들어 “전기밥솥 한 번 사용한 새것 팝니다. 2만 원에 드립니다. 은평구 응암동 직거래 원해요”라고 쓰면, 근처 주민들이 보고 연락을 주게 된다. 설명은 짧은 것이 중요하며, 사용 횟수, 작동 여부, 직거래 가능 시간 등을 함께 쓰면 거래가 훨씬 수월하다. 사진은 3~4장 정도 여러 각도에서 찍는 것이 신뢰를 높인다. 등록한 물건은 앱에 바로 노출되며, 채팅을 통해 연락이 온다.
스마트 폰으로 물건 사는 방법과 채팅 사용법
구매하고 싶은 물건이 있다면 앱에서 검색하거나 목록을 둘러보다가 원하는 항목을 클릭하면 된다. 물건 설명을 읽고, 오른쪽 아래에 있는 ‘채팅하기’ 버튼을 누르면 판매자에게 바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물건 아직 있나요?”, “오늘 저녁에 볼 수 있을까요?” 같은 메시지를 보내면 거래가 시작된다. 당근마켓은 전화번호를 공개하지 않아도 채팅으로만 대화가 가능하므로 개인정보 노출 걱정이 없다. 거래 장소는 보통 지하철역 출구, 공원 입구, 마트 앞 등 사람이 많은 곳에서 이뤄지며, 당일 약속 후 바로 만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거래가 완료되면 채팅방에서 ‘거래 완료’ 버튼을 눌러 마무리한다.
스마트 폰을 활용한 중고 나라 앱과 네이버 카페 이용법
중고나라는 예전부터 중고 거래로 유명한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중고 나라 전용 앱도 생겼으며, 네이버 카페를 통해 거래하는 방식도 여전히 많이 사용된다. 앱은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서 ‘중고 나라’를 검색해 설치할 수 있고, 네이버 ID로 로그인하면 된다. 글쓰기 방식은 당근마켓과 비슷하지만, 전국 단위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직거래보다는 택배 거래가 많다. 어르신은 처음에는 당근마켓처럼 지역 기반 앱을 이용하다가, 점점 익숙해지면 중고 나라로 확장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중고나라는 사용자 수가 많고, 상품 범위도 넓어 원하는 물건을 찾기 쉽지만, 사기 거래를 조심해야 하므로 후기와 연락처를 꼭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스마트 폰 안전한 거래를 위한 주의 사항
디지털 시장을 사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거래 습관’을 지키는 것이다. 특히 어르신은 낯선 사람과 만나거나 택배 거래를 할 때 현금을 미리 보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당근마켓은 직거래 위주 플랫폼이므로, 직접 만나서 물건을 보고 거래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중고 나라의 경우 사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에스크로’ (중간 결재 보증) 기능을 활용하거나, 거래 후기 많은 사람과만 거래하는 것이 좋다. 또한, 거래 시 항상 사람이 많은 곳에서 만나고, 택배 거래는 편의점 택배를 활용해 주소 노출을 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반복 사용으로 디지털 활용력 키우기
처음에는 글을 쓰는 것, 채팅하는 것, 사진을 올리는 것 모두 낯설 수 있다. 하지만 한 번만 판매하거나 구매를 해보면, 그다음부터는 생각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어르신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부터 하나씩 올려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좋다. 또한 자녀나 이웃에게 채팅 방법, 글 작성 팁 등을 한 번만 배우면 그 이후에는 스스로 거래를 이어갈 수 있는 디지털 자립 능력을 키우게 된다. 마트보다 싸게 사고, 안 쓰는 물건을 팔아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이 앱들은 단순한 거래 수단을 넘어서, 노년층에게 경제적·사회적 활력을 주는 새로운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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