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만 보는 걸어야 건강에 좋다”는 말을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어르신은 본인이 하루에 얼마나 걷고 움직였는지 잘 알지 못하고, 그냥 감으로만 생각한다. 실제로는 스마트폰에 있는 기본 기능이나 걷기 앱을 활용하면 걸음 수, 거리, 시간, 열량 소모까지 자동으로 측정할 수 있다. 특히 만보기 기능은 별도로 기계를 살 필요 없이, 스마트폰만 가지고 다녀도 작동된다. 문제는 “앱이 너무 많아서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 “하루 걷기 기록을 어디서 보나 모르겠다”는 어르신들의 말처럼, 시작 자체가 어렵게 느껴진다는 것이다.
이 글은 70대 이상 어르신도 따라 할 수 있는 스마트폰 걷기 기록 앱 설치, 사용법, 건강관리 활용법까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한 번만 익혀두면, 매일 걷는 일이 훨씬 재미있고 의미 있게 바뀔 것이다.
스마트폰 자체 만보기 기능부터 활용하기
대부분의 스마트폰은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걸음 수를 측정하는 기능이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은 ‘삼성헬스(Samsung Health)’ 앱, 아이폰은 ‘건강(Health)’ 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앱을 실행하면 오늘의 걸음 수가 자동으로 표시되며, 스마트폰을 주머니나 가방에 넣고 걷기만 해도 센서가 작동한다. 예를 들어, 삼성헬스를 열면 “오늘 걸은 걸음 수: 4,328보”처럼 나오며, 걸은 거리, 시간, 열량도 함께 나온다. 아이폰의 경우 ‘건강’ 앱에서 ‘걷기+달리기 거리’를 선택하면, 날짜별로 걸음 수와 움직인 시간이 나열된다. 어르신은 이 기본 앱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활동량을 기록하고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 폰에서 하루 목표 걸음 수 설정하는 방법
건강 전문가들은 어르신에게 하루 최소 6,000보, 가능하면 7,000~8,000보 걷기를 권장한다. 삼성헬스나 아이폰 건강 앱에서는 개인 맞춤형 목표 걸음 수를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갤럭시는 ‘삼성헬스 > 걸음 수 > 목표 설정’ 메뉴에서 숫자를 선택하면 되고, 아이폰도 ‘건강 앱 > 나의 건강 데이터 > 활동 > 목표 걸음 수’에서 설정할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하면 하루마다 달성률이 퍼센트로 표시되고, 다 채우면 알림과 함께 칭찬 메시지가 뜨기도 한다. 어르신은 이 기능을 활용해 매일 걷기의 동기부여를 얻을 수 있고, 건강관리를 수치로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 수 있다.
스마트 폰 추천 만보기 앱 2가지 (걷기 특화 앱)
기본 앱 외에도 걷기에 특화된 앱을 사용하면 더 다양한 기능을 누릴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작업 온(Walk On)’과 ‘냐짱 글(tranggle)’ 앱이 있다. 작업 오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걷기 기록 앱으로, 하루 걸음 수, 거리, 소모 열량 외에도 지역별 걷기 챌린지, 순위 보기, 친구와 비교 기능까지 제공한다. 트랙은 주로 등산, 산책 등 야외 활동 중심으로 사용되며, 지도 연동 기능과 GPS 기반 경로 추적이 가능하다. 두 앱 모두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에서 설치할 수 있다. 어르신은 기본 앱에 익숙해진 후, 이러한 앱으로 확장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마트 폰에서 걷기 기록으로 건강 이력 관리하기
걷기 기록 앱을 꾸준히 사용하면, 일별·주별·월별로 내가 얼마나 걸었는지 기록이 쌓이고, 이를 통해 건강 상태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주일 내내 평균 걸음 수가 3,000보 이하라면, 활동량이 부족하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생활 습관을 점검할 수 있다. 삼성헬스는 주간 리포트를 자동 생성하며, 아이폰 건강 앱은 그래프로 요약된 활동 데이터를 보여준다. 이러한 데이터를 병원 진료 시 함께 보여주면, 의사도 어르신의 생활 습관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스마트폰은 단순한 통신 기기를 넘어, 어르신의 건강 이력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스마트 폰에서 자녀와 걷기 기록 공유하는 방법
삼성헬스와 작업 온 앱은 걷기 데이터를 가족과 공유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걷기 수치를 카카오톡으로 보낼 수도 있고, 앱 내 ‘친구 추가’를 통해 자녀와 함께 운동 기록을 비교하거나 응원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오늘 7,100보 걸었어요”라는 알림을 딸에게 보내면, 자녀도 “와~ 아버지 대단해요!”라고 답할 수 있다. 이런 상호작용은 어르신에게 정서적인 격려와 함께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는 동기가 된다. 단순히 걸음 수만 측정하는 게 아니라, 가족과 소통하는 방법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걸음 수 측정이 잘 안 될 때 확인 사항
가끔 어르신이 “나는 많이 걸었는데 숫자가 왜 안 나오지?”라고 말할 때가 있다. 이런 경우는 스마트폰을 손에만 들고 있거나, 너무 가방 깊숙이 넣으면 센서가 움직임을 인식하지 못해서 생기는 문제일 수 있다. 걷기 측정을 정확히 하려면, 스마트폰을 바지 주머니나 상의 안주머니에 넣는 것이 좋다. 또 앱의 ‘걷기 감지’ 기능이 꺼져 있을 수도 있으니, ‘설정 > 권한 > 센서 접근 허용’ 상태를 점검해 보자. 이 외에도 앱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하면 오류가 줄어들고 정확도도 높아진다.
걷기는 가장 쉬운 건강 습관입니다.
운동은 어렵고 거창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걷기는 특별한 장비 없이도, 어디서든 할 수 있는 가장 안전하고 효과적인 운동이다. 어르신이 걷기 앱을 꾸준히 활용하면 나도 모르게 건강해지고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된다. 스마트폰에 있는 걷기 기록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내가 몸을 움직이고 삶을 관리하고 있다는 증거다. 처음에는 하루 몇 걸음만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이번 주 평균이 늘었네”, “지난달보다 건강해진 것 같아”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지금 읽은 오늘부터, 스마트폰 속 만보계를 꺼내 하루를 기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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